안녕하세요.
아이러브프로젝터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올릴 설치기는 파주 금촌에 위치한 금촌제일교회에 400인치 액자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내용입니다.
400인치라 하면 워낙 큰 사이즈이긴 하나 저를 포함하여 말만 듣고서는 도통 그 크기를 짐작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액자틀을 포함한 크기가 9200mm*5100mm 이며, 실제 스크린의 이미지 사이즈는 8900mm*4800mm 인 스크린입니다.
말씀드린 사이즈로도 그 크기가 잘 이해되지 않으리라 생각되어 이해가 쉽게 말씀드리면, 보통 건물의 2층 정도 높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금촌제일 교회에 400인치 액자형 스크린을 설치하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를 리모델링하면서 강대상 앞쪽의 한쪽 벽면을 스크린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고 하는 내용의 전화.
스크린의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교회의 구조와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어 재차 확인을 드리니 인테리어 건축사 사무실에서
한쪽 벽면을 하얀 스크린 재질로 마감하여 벽면을 스크린 용도와 인테리어 마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워낙이 큰 사이즈의 스크린이어서 다음날 교회를 방문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담당자분들을 만나던 날, 너무나 단순하고 쉽게 생각하고 계셨던 교회 담당자분들과 인테리어 담당자분들....
이유는 다른 업체에서 견적도 받고, 시공이 가능하다는 말씀에 안심하고 계셨다가, 막상 발주를 하니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며 이제는 시공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으시고 부랴부랴 저희한테 연락을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입당은 일주일 남았는데 말입니다.
담당자분들께 스크린 제작과정과 설치계획, 설치일정등을 말씀드리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스크린 제작을 위해 준비를 하고, 스크린공장에 발주를 드리니 짐작은 했으나 설치하는 공정이 그다지
만만치 않으리라는 말씀을 덛붙이십니다. T T
입당을 이틀 앞 두고 드디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저희는 설치 작업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스크린을 조립하기 전 스크린의 설치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장소를 체크하는 중입니다.
앞에 보이는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액자형 스크린을 200인치까지는 작업을 해 보았으나 400인치 사이즈는 처음인지라 신중한 자세에서 조립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강대상에서 액자틀을 조립하기로 하고, 액자틀을 강대상에 펼쳐 놓으니, 그 크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휠씬 크네요.
액자틀이 최대 6M까지 밖에 생산이 되지 않는 관계로 가로사이즈의 틀은 두개의 틀로 제작하여 이어 붙였습니다.
알루미늄 합금이긴 하지만 액자틀의 무게만도 무시 못해 이어지는 부분에 보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액자틀 사이에 전산볼트도 넣고, 철판으로 보강도 하고.... 조립작업 전 기초 작업을 튼튼하게 해야 원활하게
설치작업을 진행 할 수 있으므로 보강작업을 철저하게 하였습니다.
보강작업을 한 후에 표면을 매끄럽게 그라인더로 연마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설치작업을 마무리하면 인테리어팀에서 액자틀을 다른 자재로 마무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바닥에서 액자틀을 조립하여 세우려 하였으나, 액자틀을 세우는 작업이 현장 조건상 맞지않아 천정에 설치된 현수막 바텐을
이용하여 액자틀을 조립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수막 바텐에 액자의 상단을 밧줄로 묶고 공중에서 액자를 조립할 예정입니다.
액자 조립을 위해 아시바(바른 용어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아시바를 조립하고 그위에 올라가 죄우로 이동하면서 액자도 조립하고 스크린원단도 조립할 예정입니다.
아시바를 옮기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모든 작업에 신중에 신중을 기울였습니다.
작업을 위한 아시바는 총 2단을 조립하고 안전을 위해 그위해 한단을 더 조립하였습니다.
아시바란 천정고가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작업을 하기 위한 구조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정에서 액자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조립하고 있는 곳의 총 높이는 5.2M 입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아래에서 사진만 찍기로 했습니다. ^^;
아래쪽에서도 분주하게 액자를 고정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 사진만 찍고 있습니다. ^^;
드디어 액자 조립이 완성되었습니다.
제품 운반 부터 여기까지 작업하는데만 3시간여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제 스크린원단을 조립하고 뒷쪽 벽까지 이동하여 스크린을 고정하면 설치는 마무리 됩니다.
스크린의 크기가 워낙 커서 설치 작업내내 문제점들이 속속 생기리라 생각됩니다.
스크린원단을 세워서 스크린의 액자틀에 스프링으로 고정할 예정입니다.
스크린의 무게가 대략 100Kg정도에 육박하는 관계로 혼자서 작업 하기가 어려워 한분이 더 아시바에 올라가 있습니다.
위에서 두분이 고정작업을 진행하고 저는 아래에서 스크린을 돌려서 풀어 드리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아래가 더 힘들겠죠?? ^^;
스크린의 상단 부분을 모두 조립한 뒤에 스크린 옆면과 아랫면을 조립하기 위해 작업자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스크린 원단의 크기가 9M*5M 이므로 조립 후 스크린원단이 늘어나거나 처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제품에 비해
스프링의 폭을 최대한으로 줄여 설치작업을 하게 됩니다.
스프링의 갯수가 많아 지는 만큼 스크린은 팽팽하게 펼쳐질 것이며, 또한 작업시간도 그만큼 늘어나겠죠?
스크린 옆면작업입니다.
스크린의 뒷쪽에서 찍은 사진이며, 스크린 고정에 소요된 스프링만 해도 대략 200여개 정도가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스크린의 아랫면 조립 사진입니다.
스크린의 갯수가 워낙이 많아 모든 스프링을 고정하는 작업만 꼬박 1시간정도가 걸렸습니다.
스프링간의 거리는 10Cm정도로 셋팅하였습니다.
액자가 연결되는부분은 'ㄱ'자 형태의 브라켓을 이용하여 체결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였습니다.
스크린을 옯기기 위해 바텐에서 밧줄을 풀러내고 있습니다.
바텐에 묶인 상태에서 스크린을 조금씩 이동하려 했지만 바텐의 케이블이 풀릴 경우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는 지라
사람이 조금씩 옯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스크린을 바닥에 세워 놓고 기분 좋게 설치팀의 사진을 찍어 드렸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이제부터가 본격적이 고생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인테리어 담당자분들과 함께 6명의 인원이 3M정도를 이동하는데 한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
간신히 스크린을 벽면 사이에 끼워 넣는데 성공!!
스크린원단에 기스나 날까, 액자틀의 보강된 곳이 휘어질까 가슴 조려 가며 모든 작업자가 하나된 마음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이제 벽면에 고정하는 작업만 남았네요.
스크린을 세우고 벽면에 고정하려는 순간 스크린원단 사방에 결려있는 스프링들 때문에 스크린의 중앙부분이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네요.
예상이야 했지만 이정도까지 일줄은 미쳐 몰랐는데, 보강된 액자틀의 중앙 부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쳐지기
시작하네요.
밑에서 보니 쳐지는 현상이 더욱 심하고, 상단에 결려 있던 스프링들이 튕겨쳐 나가고, 옆에선 교회 담당자분들꼐서
불안한 마음에 '이틀 뒤면 입당예배인데 어떻하냐'고 걱정하시니 '사면초가'가 따로 없네요. T T
일단 스크린의 중간지점을 벽면에 고정하여 스크린이 더 쳐지는 것을 막아 놓고 설치작업을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스크린의 밑면을 브라켓을 이용하여 바닥에 고정시키고, 위에서 상단의 액자를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바닥에 4개의 포인트를 찾아 브라켓으로 스크린을 바닥에 고정하고 있습니다.
'ㄱ' 브라켓으로 바닥에 스크린을 고정하였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스크린 액자틀은 작업 후에 인테리어에서 밸벳으로 마무리 작업을 하신다고 하네요.
스크린의 중앙을 들어보려 했으나 원단 무게만도 100Kg이며, 스피링들이 결려있으니 액자틀이 꿈적을 하지 않네요,
힘들 덜 받고 있는 스크린의 좌측상단 부터 들어 올리는 작업을 차근 차근 작업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작업이 거의 마무리단계까지 왔습니다.
가운데 부분만 고정하면 스크린의 원단이 짜~~악~~ 펴질 것입니다.
또 그렇게 않되면 않되구요.^^
드디어 마무리!!!
장장 10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려 400인치 액자형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스크린의 쳐짐현상도 없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깨끗하게 설치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진에 대한 생각 보다는 무모하리라 생각되는 오기에서 시작한 작업이기에 작업팀들에거 더 미안할 따름입니다.
모든 설치가 마무리 되고 철수 전에 사진 한장 찍어 봤습니다.
흡족해 하시는 교회 담당자분들, 인테리어 건축사 사장님...
여러분들께서 도와 주셨기에 깔끔하게 설치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힘들어서 차라리 프로젝터 10대 설치하는게더 쉽다고 하시면서 궁시렁 되시던 설치팀장님.^^
힘은 들었어도 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작업을 할 수 있어 더욱 더 보람이 있었던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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